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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구성 및 운용] 모든 투자 출발점…본인 리스크 프로파일 확인

투자자산 운용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오해도 많다. 많은 이들이 투자자산 운용을 ‘대박’을 낼 수 있는 종목이나 자산유형을 골라내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것도 아예 틀린 생각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정답’은 아니다. 이런 접근은 투자보다는 ‘투기’에 가깝기 때문이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자.   ▶무조건 수익률   2022년 10월 저점 형성 이후 시장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수익률에 대한 기대나 요구도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때마다 가장 수익률이 높게 나온 종목이나 자산 유형을 기준 삼는다. 그러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투자가 그것을 목표로 한 투자였는지에 대한 생각은 없다.   무조건 수익률로 승부를 거는 투자방법이 있기는 하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라고 불리는 투자방식이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 돈 되는 곳이면 어디든 투자하고 무엇이든 사거나 판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일반 투자자들의 ‘무기고’에는 없다.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이나 투자자금 규모가 되지 않으면 투자금을 받아주지도 않는다.     ▶자기 리스크 확인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은 투자자의 리스크 프로파일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결국 크게는 안전성 위주로 투자할지 수익성 위주로 투자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안전성 위주로 투자하기를 원하면 그것에 맞게 안전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야 한다. 이는 어느 정도 수익성에서는 양보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수익성 위주로 투자하기를 원하면 그것에 맞게 어느 정도 공격성을 갖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이는 곧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를 수용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포트폴리오 성적의 비교나 검토는 무작정 가장 수익률이 잘 나온 어떤 것에 대해 하는 것이 아니다. 확인된 자기 리스크에 기반을 둔 비교나 검토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보수적 투자자가 나스닥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다. 자신의 리스크에 기반을 둬 구성된 보수적 포트폴리오의 성적표를 나스닥의 성적표에 비교하는 것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양자는 전혀 다른 포트폴리오이고 비교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공격적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공격적 성향을 반영해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손실 폭을 채권의 손실 폭과 비교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도움도 되지 않는다   ▶벤치마크   각자의 포트폴리오는 그 구성 목적에 부합하는 벤치마크가 있게 마련이다. 중도성향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구성비는 일반적으로 주식형 자산 50%, 채권형 자산 50%다. 물론, 실제에선 일부 현금자산 배치도 가능할 것이다. 어쨌든 자기 리스크 성향이 중도성향으로 확인됐다면 포트폴리오 구성 역시 이를 반영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이후 성적 검토와 비교는 50/50 벤치마크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갑자기 러셀 2000이나 비트코인에 비교할 수 없다. 거기에 투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은 공격적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역시 장세 영향이 크다. 그래서 리스크에 대한 자기확인이 없거나 이를 무시하는 경향성이 높다. 장세가 좋을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세가 나빠지면 문제가 될 소지가 높은 방식이다. 무작정 수익률을 좇는 대부분은 시장의 조정기나 하락장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사실 감당하지 못한다. 직접 경험할 때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을 수 있다.     ▶로테이션, 집중과 분산   특정 투자자산이나 종목이 매번 일등을 하지는 않는다. 경기 순환기나 시장 순환기와 맞물려 분야, 종목이 늘 순위변동을 경험한다. 특정 펀드나 포트폴리오 전략도 마찬가지다. 장기적인 성적표는 일등이라도 특정 시기에는 시장 벤치마크나 주변 종목보다뒤처질 수도 있다.     만약 집중이 아닌 분산 포트폴리오라면 더 시장 인덱스를 앞지르기 어렵다. 분산은 리스크를 줄여주지만, 수익률이 낮아지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리스크 분산이 반드시 수익률 분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략적 분산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집중투자보다 성적이 뒤처질 공산이 높을 것이다.   집중투자는 개별종목이나 자산 유형에 집중하는 방식이지만 상대적인 개념이다.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자산 유형의 관점에서 보면 주식형 자산에 집중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500개 종목에 나눠 투자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분산이기도 하다. 지난해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지 않고 이른바 ‘매그니피선트 7’에 투자했다면 훨씬 더 성적이 좋았을 것이다. 둘 다 주식형 자산에 집중한 투자이지만 후자가 그중에서도 개별 종목 7개에 더 집중한 투자라고 할 것이다. 리스크 관리에 방점이 있다면 분산의 역할이 커질 수 있고, 수익 추구에 방점이 있다면 집중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     ▶전략과 전술   집중과 분산은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고 전술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물론, 양자의 결합도 가능하다. 전략적 접근은 ‘바이 앤드 홀드(buy and hold)’로 이해할 수 있다. 전술적 접근은 시장환경에 따라 자산 유형들 사이 능동적인 자금이동과 배치를 강조한다. 각자 확인한 자기 리스크에 기반을 둬 집중과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듯이 전략, 전술적 자산운용 역시 자기 리스크를 반영한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의 출발점을 자기 확인된 리스크로 단순화시켰지만, 이는 투자목적, 기간, 자산 규모, 여유자금, 손실수용 능력 등 다양한 요인들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투자자의 은퇴자금 관리는 수익률에 욕심이 나도 집중투자 일변도로 가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필요 이상의 공격적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냥 ‘바이 앤드 홀드’로 가는 전략적 접근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금 각자의 포트폴리오가 자기 확인된 리스크에 부합하는 형태로 구성, 운용되고 있는지부터 검토해보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포트폴리오 구성 및 운용 프로파일 리스크 투자자산 운용 투자 포트폴리오 중도성향 투자자

2024-04-09

성공투자의 가장 큰 적은 '감정적 투자'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 누구나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나름 투자경험이나 지식이 있는 투자자들도 사실 예외는 아니다. 이 때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산을 적절히 배합해 구성한 효과적 분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면 심리적 불안감을 ‘관리’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을 줄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등락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전히 해소해주지는 못할 수 있지만 적어도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으로 만들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불투명한 시장환경이 주는 리스크(risk)를 충분히 수용 가능한 리스크(risk)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요즘과 같이 악재투성이인 시장환경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투자 원론적 ‘지혜’를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분산 포트폴리오의 역할 = 포트폴리오 구성 시 분산이 강조되는 이유는 하나다. 시장환경의 변화에 대한 반응이 자산유형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표 참조〉       자주 보았을 법한 표일 것이다. 자산유형에 따른 성적이 매년 다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어떤 투자자산은 올랐지만, 다른 투자자산은 내려갈 수 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분산 포트폴리오의 성적표다.   가장 높지도, 가장 낮지도 않지만 매년 큰 차이 없이 꾸준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보장된 움직임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꾸준한 패턴을 보여 온 것은 사실이다.   물론, 항상 수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손실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잘 구성된 분산 포트폴리오는 지루할 수는 있지만 꾸준한 수익 포텐셜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감정적 투자의 결과 = 성공투자의 가장 큰 적은 시장 변동성이라기 보다는 투자자 자신인 경우가 많다. 투자전략이 부재한 가운데 이리저리 휩쓸려 투자하는 경우 감정적인 결정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   그리고 투자자산 운용 시 감정적 대응은 대체적으로 부정적 결과를 낳게 된다. 실제로 일반 투자자들을 자산유형의 하나라고 가정하고 여타 투자자산들과의 성적표를 비교해 보면 지난 20년동안 가장 성적이 좋지 못했던 투자자산이라는 리서치 결과도 있다.     〈그래프 참조〉   인플레이션을 살짝 앞서기는 했지만 연평균 2.2% 수익률로 거의 모든 투자자산 유형 중 꼴찌에 랭크됐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때 감정적인 선택이나 결정을 한 탓이다.     ▶감정적 투자를 제거하라 = 투자하면서 감정적 대응을 제어하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자산운용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효용가치가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적 투자는 다른 말로 ‘마켓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투자전략이 없기 때문에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고점이나 저점을 임의로 설정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감정적 대응은 대부분 내려갈 때 팔고 반등이 한참 진행한 후 다시 들어가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것을 몇 번 반복하면 투자 포트폴리오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게 된다.   ▶감정적 대응을 제거하는 방법 =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하락세가 지속될 때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는 방법은 결국 이와 같은 손실 가능성에 대한 차단 장치가 있을 때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고도의 숙련이나 경험, 지식 습득을 통해서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 정도의 감정 통제를 하기 힘들다.     우선은 효과적인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다음은 손실 리스크 관리 장치가 있어야 한다. 손실 리스크 관리 장치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안전자산을 배치하는 것이 될 수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안전자산이라면 일반적으로 채권이나 채권형 펀드 등을 의미하지만 요즘은 연금을 포함시킨다. 채권 대체자산의 성격이 강하다. 원금을 보장하거나 나중에 인출할 수 있는 자금을 보장받는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포트폴리오의 나머지 자금이 시장 변동성을 탈 때 덜 불안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감정적 투자결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꼭 필요한 부분은 보장성 혜택이 있는 연금에 배치하고, 추가적 수익 포텐셜을 추구하는 부분은 각자의 리스크 성향/수용능력에 맞춘 수익성 투자자산에 분산 배치하는 방식을 활용한다면 변동성을 줄이고 꾸준한 잠재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연금 성공투자 투자자산 유형 투자자산 운용 여타 투자자산들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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